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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01 Sketch Tuesday - Mike Giant 만나다. 7

안녕 친구들, 잘지내제? 나는 자전거를 도둑 맞았지만 걱정해준 많은 분들 덕에 지금은 제법 회복되어
잘 지내고 있다, 모두들 고맙다!!!!!!
하늘도 나의 자전거에 대한 그리움에 감복했는지, 마이크 자이언트의 스케치 소식을 전해 주더라.
사실 'Sketch Tuesday'라고 매달 마지막주 화요일에 111 minna 갤러리에서 하는 행사인데 안그래도 한번 가보까
했는데 이번 행사가 제법 큰규모로 진행 된다고 하니 다음주에 떠날 참이었는데 정말 잘된 소식이 아닐 수가 없었다!!
픽스드기어 바이크 디자인도 제법 등장하는 브랜드 REBEL8 의 디자이너 마이크 자이언트의 드로잉을 직접 볼 수 있다는
것 만으로도 나는 마 만족 이다!




이 행사는 신나는 디제잉과 술과 함께 젊은 그림그리는 청년들이 모여서 서로 수다도 떨고 그림도 그리면서
벽에 걸어놓고 사고 팔고도 하는 그런 행사이다.  그림 잘 그리는 청년들 참 많다. 까리한 청년들 물론 참 많고.허허.





아니나 다를까 마이크자이언트의 그림은 다 그리기도 전에 불티나게 팔려버렸다. 나는 가난한 여행자인 관계로 생각도
못 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30~40불정도면 살수 있다고 했다. 조금 아깝긴 했지만.어차피 나는 살 수 없었다.
점마 빨간 비니 쓴놈은 손에 마이크 자이언트 그림쥐고 있으면서 또 사려고 뒤에서 떠나질 않았다.





오랜만에 나도 중딩시절 상상하면서 빠순이 흉내 함 내봤다. 마이크 자이언트한테 사랑한다고 하고 니 그림 볼라고
한국에서 저번주에 왔다고 뻥도 좀 치고, 근데 뒤에 보니까 내같은 여자애들 둘이 서 있더라.
늦게 와서 마이크 자이언트 그림 못 얻었다길래 '내 핑계대고 함 말해봐라. 한국에서 온거 아까 마이크점마한테 말했는데
내가 그림 갖고 싶어한다고 함 부탁해봐라미'라고 말하니까 '그라까?'하더니 말걸었는데 마이크는 벌써 4개째 그려서
오늘은 좀 쉬어야겠다고 튕겼다.하하^^;; 미안 이름모를 소녀야.





첨에 분위기에 압도되서 아 나도 해볼까 말까하다가 에라 모르겠다 맥주한잔 마시고 함 해보자.
해서 앉아서 말도안되는그림을 미친듯이 그리기 시작했다. 저 벽에 함 걸어보자는 일념하에 알콜기운 좀 빌어서
미친듯이 걸고 드디어 벽에 소심하게 5불써서 붙였다.음하하. 됐다 이정도도 만족이다. 저 금발머리 트렌스젠더 같은여자한테
칭찬도 받았으니께.큭크크크





내그림이랑 같이 갔던 LOB의 그림.
아 간만에 취기에 신나게 그림도 그리고 좋아하는 사람도 보고 친구도 사귀고.
좋은 시간 보낸거 같아 집에가는 발걸음도 가벼웠다.
신나!!!!!!
우리나라도 그림 잘 그리는 똑똑한 애들 많잖아.
우리나라에서도 꼭 해보고 싶은 행사다. 멋지다.샌 프란시스꼬!




짤방: 스티브 아오키가 여기에 있길래, "점마 여기는 또 왜 있노 " 싶어서 주위에서 얼쩡댔는데 피부가 영 탱글탱글한게
너무 어려 보이더라. 알고 보니 재미교포. 한국인인데 한국말 못하는 미국인이었다.
어쩐지 스티브 아오킨데 얌전하게 논다고 했다.크크크 기회되면 한국 함 온나 임마.크크크



Posted by 알 수 없는 사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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